최근 투썸의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스초생)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국민 케이크라 불릴 만 하네요. 하지만 투썸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초코 케익들도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투썸의 스초생을 비롯해 클래식 갸토 쇼콜라, 트리플 쇼콜라 무스, 벨지안 가나슈의 맛과 꾸덕함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이하 스초생)
한국인이 디저트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안 다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ㅎㅎ 스초생은 한국인 입맛을 저격하는 너무 달지도 안 달지도 않은, 적절한 당도를 가진 궁극의 초코케익이죠. 그리고 질릴 때쯤 한번씩 씹히는 초코볼도 스초생을 못 끊는 이유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배스킨라빈스의 엄마는 외계인처럼 큰 초코볼은 약간 부담스럽더라구요. 스초생처럼 크게 씹을 필요도 없이 식감만 살짝 올려주는 초코볼이 저는 더 좋아요. 게다가 스초생 홀케이크를 먹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생딸기가 꽤나 많이 올라가서 상큼함도 놓치지 않습니다. 뭐 베스트셀러인 이유가 있네요!
2. 클래식 가토 쇼콜라
이름에서도 꾸덕함의 끝단에 있는 케익이죠. 케이크 시트보다도 두꺼운 꾸덕한 초콜릿 층 덕분에 한입 먹으면 케이크가 아니라 파베 초콜릿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게다가 다크 초콜릿 특유의 진한 맛이라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졌구요. 밀크 초콜릿 느낌이 나는 스초생보다 더 다크합니다.
3. 트리플 쇼콜라 무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케익이 나왔네요. 투썸의 트리플 쇼콜라 무스는 스초생과 클래식 가토 쇼콜라의 장점만 섞어 놓은 케익입니다.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세 개가 각각의 층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각각의 초콜릿은 꾸덕함도 맛도 다 다르잖아요? 이 세개를 동시에 먹으니 입이 너무 즐거워요. 세 가지 초코크림을 동시에 먹으니 스초생보다 달긴 하지만, 겉의 코코아 파우더가 그걸 잘 눌러주네요. 세 크림의 조합이 식감은 살려주고 맛은 풍부하게 해 주어서, 흠잡을 곳 없는 케익이 되었습니다.
4. 벨지안 멜팅 가나슈
네 가지 케익 중에 가~장 안 잘라지는 케익입니다. 케이크 시트가 두껍고 밀도가 높아서 가장 자르기가 어렵더라구요. 한입 먹으면 입에서 쩍쩍 소리가 날 정도입니다. 조각케익에는 크럼블만 있지만 홀케익에는 헤이즐넛 시럽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크림은 맛있지만 식감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불호였습니다. 스초생처럼 촉촉하거나, 클래식 가토 쇼코라처럼 꾸덕하지도(꾸덕하기보다는 뻑뻑한 느낌) 않았어요. 네 가지 케익 중에 한 조각 먹었을 때 가장 배가 부를 것 같은 케익이긴 합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처럼 되겠네요.^^
단 정도 : 트리플 쇼콜라 무스 > 벨지안 멜팅 가나슈 > 스초생 > 클래식 가토 쇼콜라
꾸덕함 정도 : 벨지안 멜팅 가나슈 > 클래식 가토 쇼콜라 > 스초생 > 트리플 쇼콜라 무스
추천 순위 : 트리플 쇼콜라 무스 > 스초생 > 클래식 가토 쇼콜라 > 벨지안 멜팅 가나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