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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풍' 정보 모래알갱이 들으며 다시 보기

by 율리아 블로그 2024. 2. 17.

영화 소풍이 절찬리에 상영 중입니다.

 

임영웅님의 모래알갱이라는 노래가 영화 중간에 삽입되어 화제가 되었었죠.

 

영화를 보고 나면 '모래알갱이'라는 노래가 더 깊게 다가옵니다.

 

영화 소풍 정보와, '모래알갱이' 가사로 영화 소풍을 다시 감상해보겠습니다.

 

영화 소풍 줄거리

 

은심(나문희)과 금순(김영옥)이 고향 남해로 불쑥 떠나며 추억을 되새기는 이야기입니다.

 

10대보다 순수한 80대의 우정

 

은심과 금순, 그리고 은심을 짝사랑했던 태호(박근형)의 우정을 보고 있자면

요즘 10대보다도 순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운 어머니는 꿈에서만 볼 수 있고,

하나뿐인 아들은 집문서를 가지러 오고,

몸은 하루가 다르게 뻐근해지는...

 

내 것이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손에서 허무하게 빠져나갑니다.

 

내 것이라는 욕심을 반강제로 내려놓은 채 다시 만난 친구는

분명 더 소중하게 느껴질 겁니다.

 

 임영웅 모래알갱이

 

임영웅님의 모래알갱이 가사를 보면서 영화를 다시 곱씹어보겠습니다.

나는 작은 바람에도 흩어질
나는 가벼운 모래 알갱이
그대 이 모래에 작은 발걸음을 내어요
깊게 패이지 않을 만큼 가볍게
나는 작은 바람에도 흩어질
나는 가벼운 모래 알갱이
...
그래요 그대여 내 맘에
언제라도 그런 발자국을 내어줘요
그렇게 편한 숨을 쉬듯이
언제든 내 곁에 쉬어가요
...
그대 파도가 치거든
저 파도에 홀연히 흘러가리
...
언제든 내 맘에 쉬어가요

 

나이 막론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지만

노년이 가까워올수록

'나는 작은 바람에도 흩어질' 이라는 가사에 공감할 듯 합니다.

 

영화 속 은심과 금순은 아마 이 노래의 첫 가사에 눈물이 핑 돌지 않았을까요.

 

마지막 줄 '언제든 내 맘에 쉬어가요'는

은심과 금순의 우정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은심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네요.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영화 소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