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가 오늘 12월 4일 밤 11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심지어 무료로 운행된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첫 운행이 약 2시간 남은 지금, 어떤 식으로 운행되는지 알아볼까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정말 기사님이 없을까?
자율주행버스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말합니다. 서울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크기의 전기 버스라네요. 하지만 아직 사람이 없는 무인 버스는 아닙니다. 시범 운영 단계이므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버스기사가 버스 내에 대기중이라고 하네요. 유사시 수동 운전을 할 수 있도록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무료 이용기간, 운행시간
서울 자율주행버스는 심야에만 운행하는 버스로, 평일 오후 11시 반부터 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료로 전환되어도 기존 심야버스 요금보다 낮게 책정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이용방법
서울시 자율주행버스의 노선번호는 '심야 A21'입니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탑승하면 됩니다. 환승 할인도 일반 버스와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당분간 무료라는 반가운 소식에 태그를 깜빡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도착 시간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서울시 자율주행버스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입석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어디 어디 서지?
서울 자율주행버스는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에서 동대구역 구간 9.8km를 왔다 갔다 한다고 합니다. 현재 운행 시작되는 자율주행버스는 총 2대입니다. 두 대의 버스가 각각 합정역과 동대문역에서 밤 11시 반에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고 합니다. 합정역 ~ 홍대입구역 ~ 신촌역 ~ 아현역 ~ 서대문역 ~ 세종로(교) ~ 종로1가 ~ 종로5가 ~ 동대문역(흥인지문) 구간의 20군데 정류장에서 선다고 합니다.
해외 자율주행버스 반응은?
자율주행버스 운행은 해외에서도 붐인가봅니다. 약 5개월 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안전을 위해 버스 내에 두 명의 안전 기사를 두고, 한 명은 표를 검수하고 다른 한 명은 운전석을 감시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자율주행버스에 대한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반응이 확연히 갈린다고 하네요. 중장년층은 '무섭다'는 반응이, 청년층은 '효율적이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여태 많은 과학 기술이 그랬듯이 너무 시급한 도입은 안전 사고를 야기하지만, 편리한 기술을 무작정 거부하는 것도 좋지 않은 태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우리나라도 영국의 사례를 계속 팔로업해서 안전성 여부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