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정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거울명상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일반 명상과 거울명상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명상과 거울명상의 차이점
명상 하면 가장 쉽게 떠올리시는 장면은 눈을 감은 채 가부좌를 튼 모습입니다. 반면 거울명상은 눈을 뜬 채 거울을 응시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눈을 감느냐 뜨느냐이죠. 그렇다면 일반 명상은 왜 눈을 감고, 거울명상은 왜 눈을 뜨는 걸까요?
일반 명상에서 눈을 감는 이유
일반 명상에서 눈을 감는 이유는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판단, 분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눈을 뜨면 여러 감각 정보들이 들어오죠. 그 감각 정보들을 우리는 기존의 습대로 판단, 분별하게 되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도 분별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감각 정보들을 차단하여 판단과 분별하는 습에서 조금 더 쉽게 벗어나기 위해 눈을 감는 것이지요.
거울명상에서 눈을 뜨는 이유
반면 거울명상은 눈 앞의 감각 정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판단, 분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나를 한번 바라보세요. 나의 몸이 있고 그 뒤에는 벽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바라보겠습니다. 정말 <나의 몸 뒤에> 벽이 있나요? 기존의 원근에 대한 상식을 버리고 다시 바라보면 거울에 비친 나의 몸과 벽에는 1mm의 차이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거울 속 모습은 그저 한 장의 사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습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판단, 분별하지 않고 바라보게 되고, 나아가 나의 감정과 생각도 판단, 분별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거울명상의 기본 논리랍니다.
오늘은 일반 명상과 거울명상의 차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둘 다 판단과 분별이라는 개체성의 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거울명상을 체화하고 나니 일반 명상이 더욱 잘 되는 듯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거울 명상이 잘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