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테일러 스위프트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곡 BEST 5

by 율리아 블로그 2023. 12. 11.

테일러 스위프트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어 커버를 장식했다는 소식입니다. 정재계 인사를 중심으로 선정하던 올해의 인물에 가수가 오직 본업을 이유로 선정된 것은 사상 최초라고 하는데요. 타임지는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사람은 없다"며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컨트리와 팝을 넘나들며 무경계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음악 사이트 스포티파이 기준 그녀의 현재까지 최다 스트리밍 곡을 알아보겠습니다.
 

5위. Now that we don't talk

https://youtu.be/yF4ulRTCn44?si=11qqz1upO_t8Emv1

테일러 스위프트 최다 스트리밍곡 5위는 Now that we don't talk입니다. 5집 재녹음 앨범 <1989(Taylor's Version)>에 실린 노래인데요. 자기 몰래 파티에 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는 귀여운 가사의 노래입니다. "그나저나 집에 오는 길에, 불안하기는 했었니? (Did you get anxious though, on the way home?)"와 같은 가사로 듣는 사람이 노래 속 상황이 무언지 단번에 알게끔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자타공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장점이죠. 하지만 그녀의 또다른 장점은 가벼운 상황 설정 속에 숨어있는 진지한 메시지입니다. "난 네 친구가 될 수 없어, 그러니 내가 잃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지 (I cannot be your friend, so I pay the price of what I lost)"와 같은 가사에서는 10대 소녀의 통통튀는 느낌보다는 20대 여자의, 슬픔을 느끼면서도 단호하게 끊어내는 결의가 느껴지죠. 1집 <Taylor Swift>의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가사는 10대 테일러의 감성을 대변하듯 이상적인 느낌이었다면, 5집 <1989>의 재치있는 가사는 그 안에 확실한 현실 인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땅 위에 서 있는 소녀'를 연상시킵니다.
 

4위. Anti-Hero

https://youtu.be/b1kbLwvqugk?si=rLhLV-uQjutXIW5U

테일러 스위프트 최다 스트리밍곡 4위는 Anti-Hero입니다. 10집 <Midnights>에 실린 노래인데요.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듯한 가사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발매하자마자 역대 스포티파이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실시간 스트리밍 횟수를 달성하기도 했죠. 테일러는 이 노래를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테일러의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간 노래인데요. 노래 첫대목에 나오는 "내게 한밤중은 오후가 되어버렸어(Midnights become my afternoons)"는 노래 속 테일러가 불면증을 앓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노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후렴구 "나야, 안녕, 그래 내가 바로 문제야("It's me, hi, I'm the problem, It's me)"는 테일러가 스스로를 문제 투성이라고 여기는 끈질긴 사고 패턴을 객관화해서 보여주고 있네요. 하지만 모든 직면이 그렇듯 테일러는 스스로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겁니다.
 

3위. Is it over now?

https://youtu.be/tNxUxm3-658?si=9px8pOeHjvgvXAuE

테일러 스위프트 최다 스트리밍곡 3위는 Is it over now? 입니다. 5집 재녹음 앨범 <1989(Taylor's Version)> 에 실린 노래로, 까마귀가 우는 듯한 전주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붉은 피, 하얀 눈, 보트 위의 파란 드레스(Red blood, white snow, blue dress on a boat)"라는 가사는 꽤나 노골적으로 전 남자친구인 해리 스타일스를 연상시킵니다. 테일러가 해리와 싸운 뒤, 혼자 파란 드레스를 입고 보트를 타고 돌아오는 컷이 파파라치에게 찍혔기 때문이죠. 그녀는 이 노래를 통해 해리 스타일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냅니다. "나는 최소한 나의 일탈이 눈에 띄지 않게 노력할 정도의 품위는 있었어(At least I had the decency to keep my nights out of sight)"라는 가사를 통해 해리가 취재진을 신경쓰지도 않고 일탈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비판하죠. 동시에 "아주 높은 어딘가에서 뛰어내리는 상상도 했어. 나를 향해 달려오는 너를 보고 싶어서(I think about jumpin' off very tall somethings just to see you come running)"라며 그립고 아픈 마음을 가감없이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런 양 극단을 달리는 솔직함이 그녀를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만든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2위. You're losing me

https://youtu.be/pQq9eP5OFhw?si=XYl4Ja7atnCsK6sU

테일러 스의프트 최다 스트리밍곡 2위는 동명의 앨범 <You're losing me>에 실려 있는 You're losing me입니다. 사실 이 곡은 <Midnights>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직접 CD를 구매해야만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인터넷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조 알윈과의 연애를 하던 당시에 썼던 곡으로 추측되는 노래입니다. "당신은 "이해 못하겠다"고 말하고 나는 "못하리란 걸 알아"라고 말해(You say I don't undersand, and I say I know you don't)"라는 첫 문장이 노래의 분위기를 암시합니다. 이외에도 "넌 날 잃어가고 있어(You're losing me)" 등 이별을 고민하는 시기 연인의 모습을 쓸쓸하게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1위. Cruel summer

https://youtu.be/ic8j13piAhQ?si=S9ZMfbJfphiTaMZc

테일러 스위프트 최다 스트리밍곡 대망의 1위는 Cruel summer로, 제가 참 좋아하는 앨범인 <Lover>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이 곡이 만들어지던 2016년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칸예 웨스트의 조롱 사건이 이맘때입니다), 힘들 때에는 나쁜 남자에게 빠지기 쉽다는 건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값비싼 반짝이는 장난감같은 나쁜 남자, 내가 그 남자를 샀다는 걸 넌 알지(Bad, bad boy, shiny toy with a price. You know that I bought it)"라는 가사를 통해 그녀가 나쁜 남자를 만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죠. "널 사랑해, (중략) 네가 들은 말 중 최악이지? (i love you,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라는 문장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얼마나 자기파괴적인 연애, 자신도 상대에게도 채워지지 않는 연애를 했는지 보여 마음이 아파집니다. 
 
 
이상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5곡을 알아보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수로 대중에게 자신의 모든 삶을 오픈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가 여러 경험을 거치며 단단해지는 것에 존경심이 들 정도인데요. 앞으로도 그녀가 원하는 대로 살면서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을 행복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